뭘 볼까 정말 고민하다가 가져온 <완벽한 타인>입니다!
이탈리아 영화 <Perfetti sconosciuti>(2016) 를 리메이크한 영화인데요, 먼저 영화정보랑, 줄거리 간단하게 소개해볼게요!
* 감독 : 이재규 * 상영시간 : 115분 * 출연 :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 개봉일 : 2018.10.31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 등급 : 15세 관람가 |
- 줄거리
석호(조진웅)의 오랜 친구들이 석호의 집에 모여 오랜만에 모임을 하게 된다. 집들이 겸, 월식을 보려고 다같이 모여 식사를 한다. 예진(김지수)은 진실게임을 제안하는데, 휴대폰에는 너무 많은 정보가 있다며 오늘 이 시간 동안 휴대폰에 오는 모든 연락을 공유하자는 것이다. 다들 동의하는 분위기에 찝찝하지만 모두들 휴대폰을 식탁 위에 올려두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석호(조진웅)이 준모(이서진)에게 장난으로 '자기 몸이 그리워'라는 문자를 보내면서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한다. 어딘가 모르게 다들 숨기는게 많아보인다.
(스포주의! 영화 안 보실 분이나 보신 분, 스포 상관 없는 분만 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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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진실게임 중에 나온 내용들을 간단히 정리해보려구요!
- 태수(유해진) : 12살 많은 50대 아줌마랑 몰래 채팅을 주고 받는데, 그 여성이 밤 10시마다 가슴사진을 보냄
- 석호 (조진웅) : 와이프 예진(김지수)도 정신과 의사인데, 다른 정신과의사에게 정신과 상담을 받고, 스무살 딸이 남자친구와 놀러가는 것을 알고 콘돔을 챙겨줌
- 준모 (이서진) : 레스토랑 매니저와 바람을 피고 매니저가 임신했다는 연락이 옴, 예진과의 밀회(문자로 직접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님)
- 영배 (윤경호) : 게이
- 예진 (김지수) : 남편 석호(조진웅)이 유명한 가슴성형외과 의사인데, 다른 의사에게 수술 날짜를 잡음
- 수현 (염정아) : 예진에게 항상 친한 척을 했는데 자기 친구에게 한 뒷담화 내용을 들킴, 자신의 블로그 팬이 속옷 색을 묻는 문자가 오자 태수(유해진)이 따지는데 결백함이 나중에 밝혀짐, 모시고 사는 시어머님 요양원 알아본 사실 들킴
- 세경 (송하윤) : 전남자친구에게 '발기가 안된다'라는 문자가 와서 다들 발칵 뒤집어지는데, 세경이 수의사라서 자신의 반려견 상황을 물어보고 부탁한 것이었고, 준모가 이제 전남친 번호를 차단하라고 하자 보는 앞에서 차단함
이런 사실들이 밝혀지면서 모임이 파토가 나고, 난리가 난다. 바로 다음에 월식때문에 달이 붉게 보이는 것을 끝으로 영화가 끝나는 듯 하다 월식이 끝나자 앞에 모든 일이 없어지고 진실게임을 하지 않았을 때의 결말이 나온다. 결국 서로 비밀을 감춘 채 살아가는 것을 결말로 한다.
- 감상평(스포 있습니당)
줄거리로 다 설명하기에 한계가 있고... 직접 보시면서 미묘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를 보는 게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 공간 안에서만 스토리가 진행이 되는데 배우님들의 티키타카로 러닝타임을 꽉 채우더라고요. 잠깐의 월식처럼 본성을 잠시 감출 순 있어도 영원히 감출 수는 없고 월식처럼 금방 드러난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요. 영화 내내 맘이 불편하지만 그러면서도 흥미롭고 재밌는게, 내 비밀은 감추고싶지만, 남의 비밀은 너무나도 궁금한 그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ㅋㅋㅋㅋ 그 긴장감이 공포영화 같기도 해요. 그리고 마지막 쯤에 준모의 바람 사실이 밝혀지고 세경은 반지를 바로 빼버리고 떠나는데, 반지가 식탁위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며 멈추지 않아요. 영화 <인셉션>을 보신 분이라면 바로 캐치하셨을텐데, 인셉셥의 팽이와 비슷한 토템으로 쓰인 것 같아요. 반지가 멈추지 않으면서 영화가 끝날 듯 하다 월식이 끝나 다시 노란 밝은 달로 돌아오며 친구들도 아무 일 없던 때로 돌아가 서로의 비밀을 모른 채 살아가게 되는데요, 태수만 태도에 변화가 생깁니다. 한없이 까칠하던 남자가 조금씩 다정하게 변화가 생기는데요, 저는 앞의 진실게임이 태수의 꿈이었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ㅎ 다들 유명한 배우셔서 연기력도 어마어마하구요, 전 조진웅, 유해진 배우님들 연기에 반했어요.. 완전 진짜 사석에 카메라 틀어둔 느낌이라 한국영화 느낌도 안나요! 한국영화느낌이 뭔지 설명하기가 또 그런데 보시면 알 수 있으실거예용..ㅎㅎㅎ
별점은 ⭐️⭐️⭐️⭐️ 입니당! 하나를 뺀 이유는 비밀이 다 밝혀지면서 완전 사이다였는데, 갑자기 '이 모든게 다 꿈이었다~'로 흘러가니까 목이 콱 막히는 느낌이었어요ㅠㅠㅠㅠ 그래도 재밌긴합니당ㅋㅋㅋㅋ
한마디 정리 : 막장이라서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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